우리 극장에 대하여

카자흐흐 공화국 국립 아카데미 뮤지컬 코미디 고려극장은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원래는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된 극동지방고려극단이었다. 그 당시 조선은 일본제국에 의해 점령되었고 조선인의 민족 문화의 모든 표현은 그 영토에서 금지되었다. 그러므로 우리 극장은 한반도 밖에서 운영되는 유일한 국립고려극장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프로페셔널 국립극장이기도 한다.

1937년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고려인이 강제이주 당하면서 극장이 분단되었다. 그 중 한 부분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서 머물고 다른 부분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로로 보내졌다. 2차 대전 당시 고려극장은 크즐오르다에서 우쉬토베로 옮겨졌다.

그런 다음 1950년에 탈듸쿠르간 지역  음악 및 드라마 고려극장이 타슈켄트 극단과 재결합하게 된다.

1959년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각료회의 법령에 따라 고려극장은 다시 크즐오르다  시로 이전되었다.

1968년에 극장이 알마티로 최종 이전되었다. 고려극장은 호칭을 변경하고 카자흐공화국  뮤지컬 코미디 고려극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연극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려극장은 1982년 쏘련 국가공로훈장인 «명예표시»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국제표창장을 비롯한 많은 명예 표창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 극장은 지난 90년 동안 270개 이상의 공연과 콘서트 프로그램이 극장 무대에서 선보였으며 6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극 배우들은 카자흐스탄과 국제 영화 및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촬영에 참여한 경험도 풍부하다.

극장 레퍼토리의 기초는 한반도 고유의 전통극과 카자흐족과 외국 작가들의 작품이다. 모든 공연은 우리말로 동시통역되고 있다.

그 역사를 통틀어 고려극장은 구소비에트 영토에서 고려인의 문화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통합의 요소였으며, 문화 분야의 균형 잡힌 명확한 국가 정책 덕분에 발전된 민족 문화 현상이었다.

고려극장은이미5세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창조적 단체라고 할 수 있다.

고려극장은 한 가지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사물놀이 민속그룹, 전통 무용 발레단, 성악 독주자, 그리고 연극의 기초인 드라마극단과 같은 우리민족 예술의 모든 장르가 함께 모여 있다는 점이다. 예술가들은 기본적인 전문 교육과 함께 카자흐스탄과 해외 파트너 프로그램 덕분에 정기적으로 성과 향상 과정에서 훈련을 받는다. 연극의 창작 범위는 연극 공연에서 민속 및 고전 장르의 콘서트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려극장의 레퍼토리는 관객의 광범위한 영적 및 정신적 취미에 상응한다.

순회공연 활동은 극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정부 법령에 따르면 고려극장은 “고려인의 집단적 주거 공간에서 공연활동을 하기 위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연극인들은 한국, 독일, 영국, 터키, 러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국제 연극 예술제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이제 연극 예술가들은 정기적으로 국내외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고려극장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교류의 해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국제 프로젝트로 90주년을 기념했다. 20일 동안 극장 창작팀은 우리 조상의 땅에서 대규모 순회를 개최하고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서울 한인재단 갤러리에서 열리는 ‘희망의 땅’ 전시회 개막식에도 참여했다.

고려극장의 5명의 예술가는 «인민 공훈배우»의 높은 칭호를 받았으며, 그 이외10명은 – «명예 예술 활동가», 3명은 – «카자흐스탄 공화국 명예 활동가», 16명 – «명예 예술가»의 칭호를 수상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이 극장은 매우 존경할 만한 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창의성에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정한 젊은 예술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017년에 우리 고려극장은 «아카데미»로 승격되었고, 2018년에는 극장이 알마틔 시의 중심부에 있는 단독건물로 이전되었다.

이리하여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극장의 영적 공헌의 인정을 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