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명예 아티스트, 배우, 감독, 극작가, 번역가
모스크바 국립 극장예술 대학에서 특수 교육을 받은 이길수는 최초의 전문 배우였습니다. 그는 연성영, 김진, 이함덕, 차영, 최봉도와 함께 고려극단의 창립자 중 한 명입니다.
이길수는 대학을 졸업한 후 고려극장에서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연기와 스타니슬랍스키의 극단 방법을 가르쳤습니다. 모든 연극 배우들은 그의 지도 하에 이 특별 과정을 밟았습니다. 1930년대 이길수는 태장춘과 함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희곡을 집필하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두달 동안 어선에서 일한 후 희곡을 썼고, 1936년에 ‘돌아가는 붉은 깃발’을 상연해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길수는 한인 배우 중 최초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훌륭한 연극 배우였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약 50개의 기억에 남는 다음의 역을 연기했습니다. 미하일 야로보이 (V. 트레네프의 ‘류보피 야로바야’), 심천의 장님 아버지 (차영의 ‘심천전’), 홍범도 (태장춘의 ‘홍범도’), 예고르 불르쵸프 (M. 고리끼의 ‘예고르 불르쵸프와 기타 사람들’), 흥철 (명동욱의 ‘북으로 가는 길’) 등이입니다. 1952년에 이길수는 ‘카자흐스탄 명예 아티스트’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길수는 훌륭한 배우였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감독이었습니다. 그가 제작한 작품 중에는 아래의 연극이었습니다. ‘홍범도’, ‘콘스탄틴 자슬로노프’, ‘코지코르페시와 바얀술루’, ‘낮과 밤’ 등입니다.
또한, 이길수는 번역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많은 희곡을 번역했습니다. 그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은 고려극장의 무대에서 수년간 연극했습니다.
은퇴 후 이길수는 크질오르다주 고려말 라디오 방송국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그 덕분에 라디오 청취자들은 고려극장의 여러 연극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